2024년 미국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트럼프 경제 정책의 영향으로 황금기를 기록하며, 금융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과도한 기대감에 기인한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5년 미국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 2년간 기록적인 상승세: S&P500의 역사적 성과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3년 24.2%, 2024년 23.3%라는 놀라운 성장률로, 두 해 동안 총 47.5% 상승하며 "금세기 최고의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사상 최고치를 57번 경신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단순히 S&P500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6%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AI 열풍과 빅테크의 지배력: 매그니피센트7의 역할
뉴욕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은 AI 기술 혁명이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는 172%라는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AI 인프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이 대규모로 구매하며, 이들 기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켰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문사 비스돔 인베스트먼트는 매그니피센트7이 시장의 중심에 머무를 것이라 전망하며, AI 열풍이 2025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장 심리의 강화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소식은 미국 시장의 자유방임 경제와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감세 정책은 기업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이는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심리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2024년 9월 단행된 50bp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통화 완화 조치로,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주식 시장의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황금기 vs. 닷컴버블
이처럼 강력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AI 열풍이 닷컴버블과 유사한 거품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AI가 주도하는 기술 섹터는 성장 중이지만, 산업 자재와 같은 전통적인 분야는 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중국의 경기 침체와 미국 내 높은 국채 수익률은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벤저민 볼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AI 혁명의 조합이 시장 랠리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2025년, 뉴욕증시의 다음 행보는?
2024년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AI와 트럼프 경제 정책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은 시장이 황금기를 이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의 실제 수익성, 전통 산업의 부활 가능성,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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