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갈링하우스, "트럼프와 암호화폐 산업의 상호 수용"

최근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암호화폐는 트럼프를 받아들였다"고 언급하며, 암호화폐 산업과 정치권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2024년 미국 선거에서 암호화폐 업계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약 3억 5천만 달러를 슈퍼 PAC에 기부하며,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후보들을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받은 후보 중 85%가 당선되었으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 지형을 재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버니 모레노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4천만 달러 규모의 긍정적인 광고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 비판자였던 민주당의 셰로드 브라운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활동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력한 규제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습니다. SEC는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12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이를 주도한 게리 겐슬러 전 SEC 의장은 "암호화폐 업계는 법을 전혀 준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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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응하여 리플과 다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은 '페어쉐이크(Fairshake)'라는 슈퍼 PAC을 설립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였습니다.

 

 

암호화폐 업계는 또한 FIT21 법안을 통해 규제 명확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책임을 SEC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이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업계에 유리한 규제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갈링하우스는 "명확한 규제 체계를 통해 미국 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를 더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는 2026년 중간선거를 위해 또다시 대규모 기부를 준비 중이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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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암호화폐의 규제와 신뢰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환경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