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허시)가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녀는 연기뿐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서도 예술적 열정과 강인함으로 가득했던 배우로,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청순한 줄리엣의 대명사, 올리비아 핫세
올리비아 핫세는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서 줄리엣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청순하고 순수한 모습은 단순히 캐릭터를 넘어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남았습니다.
1969년, 이 작품으로 그녀는 골든 글로브 신인상을 수상하며 ‘줄리엣’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녀는 ‘올리비아 핫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이름은 일본식 발음이 한국에서도 통용되며 굳어진 것입니다.
줄리엣으로서의 성공은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너무 이른 성공이 그녀에게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하루아침에 슈퍼스타가 되었고, 나는 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10대 시절의 심적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빛났던 연기 경력
올리비아 핫세는 단순히 줄리엣의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영화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공포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블랙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영화 ‘나일강의 죽음’, 그리고 역사물 *‘아이반호’*와 ‘마더 테레사’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2003년 *‘마더 테레사’*에서 마더 테레사 역할을 맡아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내면의 깊이를 필요로 하는 역할을 섬세하게 소화하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뒤늦게 제기한 소송과 용기
2022년, 핫세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레너드 위팅과 함께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15세의 미성년자로서 충분한 설명 없이 나체로 촬영된 베드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5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이 소송은 다음 해 기각되었지만, 그녀의 행동은 과거의 관행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가족과의 삶: 배우로서, 어머니로서
핫세는 세 번의 결혼을 통해 세 자녀를 두었으며, 딸 인디아 아이슬리도 배우로 활동하며 어머니의 예술적 유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그리고 손자 그레이슨이 있습니다. 핫세는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말년을 보내며 조용한 삶을 즐겼습니다.
영원히 기억될 줄리엣의 별
올리비아 핫세는 단순히 스크린 속 배우로 남은 것이 아니라,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을 통해 사랑의 아이콘이 되었고, 다양한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폭넓은 재능을 입증했습니다.
그녀의 삶과 경력은 영화 팬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녀의 작품은 앞으로도 오랜 세월 동안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오늘의 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대부 제프리 힌턴의 경고...인류 존망을 가를 AI 위험, 대책은 있는가? (6) | 2024.12.29 |
---|---|
윤석열 대통령 3차 출석 요구, '최후통첩'의 의미는? (10) | 2024.12.29 |
카자흐스탄 추락 사고의 미스터리, 아제르바이잔 항공 비극... (2) | 2024.12.27 |
남태령시위, 익명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경찰 혐오 발언 논란 (6) | 2024.12.27 |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갈등, 정치와 법치의 균형을 찾아야 할 때 (6) | 2024.12.27 |